티스토리 뷰



    우리는 매일 설거지를 합니다. 설거지를 할 때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꾹 짜서 사용합니다. 이렇게 설거지하면 세제 잔여물이 남게 되어 그릇이나 식기를 사용할 때 잔류세제를 섭취하게 됩니다. 잔류세제를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, 그렇다면 제대로 설거지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     

     

    잔류세제 먹으면

    주방세제에는 기름이 많은 그릇을 쉽게 설거지할 수 있도록 계면활성제와 같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 계면활성제는 세척력이 뛰어나고 거품을 잘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. 하지만 계면활성제에 계속 노출된다면 면력 기능 저하, 점막의 손상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. 고무장갑을 끼지 않고 계속 설거지하면 손에 습진이 생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. 

     

    소량의 잔류세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 다만 잔류세제 섭취가 누적되면 서서히 몸이 망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. 심한 경우에는 입 안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. 인후통, 설사, 복통, 구역질,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어린아이의 경우에는 아토피, 비염, 천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. 

     

     

    설거지 제대로 하는 방법

    주방세제 사용법

    주방세제의 라벨을 보면 사용방법이 적혀있습니다. 사용방법에는 표준사용량이 표시되어 있는데 보통 물 1L 당 1ml~1.5ml입니다. 티스푼이 5ml인 것을 생각하면 물 1L 당 1/5~1/3 티스푼인 것입니다. 수세미에 주방세제를 꾹 짜서 묻힌 다음 설거지를 한다면 주방세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그릇에 잔여세제가 남을 수 있습니다. 물에 주방 세제를 풀어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 

     

    세제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할 수 있으며 그릇에 잔여세제를 남기지 않아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 단 세제가 그릇에 오래 남아있을 경우 그릇 안으로도 세제의 성분이 침투할 수 있습니다. 세제를 푼 물에 그릇을 담가놓고 설거지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. 가급적 세제는 빨리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
     

    헹굼

    표준사용량의 세제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헹구지 않았을 때도 주방세제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. 2013년 한 연구에 따르면 7초 간, 15초 간 헹궜을 때 7초 간 헹군 그릇에서는 계면활성제가 검출되었으며 15초 간 헹군 그릇에서는 계면활성제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합니다. 즉 거품을 없애는 정도로만 헹군다면 그릇에 잔여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. 그릇을 문지르며 충분한 시간 동안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. 

     

    설거지를 헹구기 전이나 헹군 후에 물에 담가두었다가 정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

     

     

    설거지 꿀팁

    • 애벌 설거지: 주방세제를 사용해서 설거지하기 전에 물로 애벌 설거지해 줍니다. 그릇의 잔여물을 먼저 제거해 주면 세제 사용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. 잔여물이 없어 설거지 또한 빠르고 쉬워집니다.
    • 설거지 불리기: 설거지를 바로 하지 않을 때 설거지통에 물에 잠기도록 하여 그릇을 넣어주는 것입니다. 이때 베이킹 소다를 물에 풀어서 불려주면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데 도움이 됩니다. 이렇게 설거지통에 설거지를 불려두면 나중에 설거지를 쉽게 할 수 있습니다.
    • 기름기가 많은 그릇은 나중에: 잔여물이나 기름기가 없는 그릇부터 설거지하고 잔여물이나 기름기가 많은 그릇은 뒤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. 기름기가 많은 그릇을 먼저 한다면 수세미에 기름기가 껴서 비교적 깨끗한 그릇도 기름기가 생겨 설거지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. 기름기를 제거할 때는 키친타월로 먼저 닦아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 먹고 남은 소주를 활용하여 기름기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.
    • 뜨거운 물 활용: 기름기가 많은 설거지를 할 때 뜨거운 물은 필수입니다. 찬물로는 기름기가 잘 씻기지 않기 때문입니다. 뜨거운 물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온수 정도는 사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